챕터 1018

엘리자베스는 알렉산더를 바라보았다. 처음에는 놀라움과 불신으로 가득한 눈빛이었다. 그러다 희미한 미소가 얼굴을 스쳤고,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뜨렸다.

엘리자베스는 손을 들어 알렉산더의 이마에 손등을 대었다.

"알렉산더, 자존심은 어디 갔어?" 엘리자베스가 알렉산더의 이마를 톡톡 두드렸다.

알렉산더는 미간을 찌푸렸다. 자존심이 뭐지? 그걸로 그녀를 되찾을 수 있을까?

그녀가 듣고 싶다면, 들려주자. 여자들은 그저 약간의 달래기만 필요한 법이니까.

"사라졌어." 알렉산더는 양손을 펼치며 완전히 뻔뻔한 표정을 지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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